
(화순=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청동기 체험과 움직이는 공룡 등을 더한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화순군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가을만화(滿花)'를 주제로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2년 연속 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된 이 축제는 '가을만화'와 '고인돌 유니버스'를 내세워 총 7개 구역에서 2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동기 시대 배경의 스토리텔링 체험, 움직이는 공룡, 알파카 체험 등을 대폭 확대했다. 2천 면 이상의 주차 공간과 쉼터 등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개막식은 축제 첫날인 17일 오후 6시 화순하니움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제44회 화순군민의 날' 행사와 통합 개최된다. 초대가수로는 하모나이즈, 박혜신, 나영, 임재현 등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 주무대에서는 관현악, 밴드, 마술쇼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매일 열린다.

특히 주말에 집중된 DM 콘서트에는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18일에는 하림·케이시·정엽이, 19일에는 김보경·스페이스A·자자·채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DJ 캔드릭스와 댄서 제이블랙이, 폐막일인 26일에는 문희옥·우연이·김홍남 등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도곡 관청바위의 '황금 고인돌'과 '움직이는 공룡'을 전시한 주라 파크도 눈길을 끈다. 주라 파크에는 14m 크기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공룡 5종이 전시된다. 청동기 시대 이름 짓기, 의상 대여, 알파카 먹이주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는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한 친환경 축제로 진행된다. 입장료 5천원은 전액 화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축제장이나 화순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가을꽃과 청동기 체험, '고인돌 유니버스'로 정체성과 재미를 더했다"며 "축제와 함께 화순의 관광 명소와 우수한 농특산물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