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둔 롯데카드, 부정 사용 우려 고객 보호조치 79% 완료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0-02 11:2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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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그래픽=황민우 기자] 
롯데카드. [그래픽=황민우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롯데카드가 부정 사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 28만명 중 22만명을 상대로 카드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 등 보호조치를 완료했다.



2일 롯데카드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28만명 중 79%에 해당하는 약 22만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카드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21만건이며 95%에 해당하는 약 20만건은 재발급이 완료됐다.



롯데카드는 28만명에 대한 고객 보호조치를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해당 고객 대상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해외 가맹점은 모든 해외 온라인 결제 건을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하고 있다. 국내 가맹점도 키인 결제 가능 가맹점에 대해선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고위험군 고객인 28만명 중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 해당 카드에 대해선 롯데카드는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 선 거절 방식으로 전환해 부정결제에 대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고객에게도 추가 안내 문자 및 전화도 지속해 카드 재발급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에는 같은 기간 48%인 약 142만명이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다만 고위험군 28만명을 제외한 269만명은 유출된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이 없어 카드 재발급을 별도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게 롯데카드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동안 롯데카드 전체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116만건이며 76%에 해당하는 약 88만건은 재발급이 완료됐다. 나머지 약 28만건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재발급을 진행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는 재발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여러 번 전화하고 문자를 해도 그냥 쓰겠다고 하신 분들도 있어 웬만큼 하실 분들은 다 하신 것 같다”라면서도 “고위험군들은 기존 카드 소지 자체를 없애는 게 중요하고 부정 사용은 다른 원인이라도 항상 생기니 최대한 재발급을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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