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경주는 역사와 낭만,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품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유산, 천년의 숨결을 만나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신라 불교문화의 정수로, 경주를 찾는 이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성지다.

불국사 대웅전 앞 청운교·백운교와 다보탑·삼층석탑은 신라인들의 장인 정신과 건축미를 보여준다. 석굴암 본존불의 온화한 미소는 차가운 석굴 안에서 천년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한다.

대릉원 고분군과 천마총, 첨성대, 월성은 신라 왕도의 위엄과 과학적 성취를 함께 보여주는 현장이다. 특히 야간 조명과 별빛이 어우러진 첨성대와 월성은 ‘별빛의 도시 경주’를 대표한다.

낭만의 야경, 살아 있는 전통

동궁과 월지는 사계절 다른 풍경과 물빛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월정교와 교촌마을은 고즈넉한 멋과 전통 체험으로 머무는 여행을 완성한다.

황룡사터와 분황사는 찬란했던 신라 불교문화의 웅장함과 깊이를 전하며,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천년의 보물창고로 자리한다.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힐링

보문호와 보문관광단지는 사계절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인기다. 유람선·산책·레저시설이 갖춰져 머무는 여행지로 손색없다.

동해 바다를 마주한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은 호국정신과 자연의 장엄함이 어우러진 명소다.

양동마을과 옥산서원은 ‘살아 있는 전통’을, 황리단길은 청년문화와 감성 여행을 대표한다. 한옥과 카페, 공방이 공존하는 거리에서 여행객들은 전통과 현대의 교차점을 체험한다.

경주, 황금연휴의 정답

경주는 단순히 과거의 도시가 아니다. 세계유산과 야경, 전통과 청년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며, 시대와 세대를 넘어선 ‘살아 있는 역사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불국사·석굴암의 경건함에서, 황리단길의 청춘 감성까지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여행자들은 황금연휴의 특별한 순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