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보유한 핵심 특허 89건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며 ‘2025년 특허 기술나눔 설명회’를 개최했다. 화력발전, 친환경·신재생,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중소기업이 사업화하고 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단순 이전을 넘어 실질적 성과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10일 부산 본사에서 중소기업 35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특허 기술이전 및 활용 촉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혁신을 위한 전략적 기술 나눔의 일환이다.
올해 남부발전은 화력발전, 친환경·신재생,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보유한 핵심 특허 89건을 중소기업에 이전한다. 이를 통해 기술 기반 사업화, R&D 지원, 현장 실증까지 연계하며 성과 중심의 기술이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주요 특허 기술 동향 및 사업화 성공 사례 ▲기술이전 절차 및 조건 안내 ▲맞춤형 상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남부발전은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 R&D, 현장 실증, 기술사업 컨설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준동 사장은 “공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에 개방하는 것은 에너지 산업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번 특허 89건 이전이 중소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고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세코(주) 황성철 대표는 “검증된 공기업 특허를 활용하면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R&D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기술이전과 후속 지원이 연계되면 시장 진입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특허 기술이전 사업을 정례화하고, 중소기업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연결하는 ‘성과 중심’ 모델을 확립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