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종영까지 단 8회만을 남겨두고 막바지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넘치는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4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20.5%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15일 방송된 40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21.9%를 달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
막바지 전개, 주요 인물들의 갈등과 화해
드라마는 최근 한동석(안재욱 분)의 장모 박정수(박정수 분)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박정수는 처음에는 막걸리 양조장을 운영하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LX호텔 안주인이 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으나, 자신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광숙과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마광숙이 친딸처럼 박정수를 살뜰히 챙기면서 '독수리 술도가' 시동생들의 화목한 분위기도 박정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츠하이머가 심각해진 박정수가 학창 시절 다녔던 다방을 찾아가며 새로운 사연이 공개될 예정인데, 마광숙에게 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으로 보아 첫사랑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셋째 시동생 오범수(윤박 분)와 독고세리(신슬기 분)의 사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독고세리의 부모인 독고탁(최병모 분)과 장미애(배해선 분)가 이혼을 결정하고, 오범수의 전처 나영은(최윤영 분)은 딸 오하니(이봄 분)를 데려가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그동안 독고탁은 독수리 술도가의 쌀벌레 조작을 사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기를 맞았으며, 쌀벌레 조작을 실행에 옮긴 전무 소길용(이명호 분)이 필리핀에서 도피 중 체포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총 54부작으로 8월 3일 종영…후속작 '화려한 날들' 기대
지난 2월 첫 방송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총 54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오는 8월 3일 종영할 예정이다 . 드라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며, OTT 다시보기 서비스는 웨이브에서 제공된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후속작으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이 오는 8월 9일 토요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감독이 다시 만난 '화려한 날들'은 인간에게 각기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