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동네 한 바퀴' 328번째 여정이 7월 1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서울의 옛 정취를 간직한 서촌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경복궁 서쪽에 자리한 서촌의 다채로운 매력이 펼쳐진다.
권력의 중심지였지만, 동시에 실핏줄처럼 얽힌 골목마다 역사와 예술,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서촌의 풍경이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잇는 '서울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지상을 달리며 도시의 모습과 시민들의 일상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서 서촌 골목의 살아있는 생활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40년 전통의 철물점을 찾아, 서촌 터줏대감 양동태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오래된 한옥에서 22년째 곰탕을 끓여내는 조양화 사장님의 식당을 방문, 딸의 합격을 기원했던 종이학 천 마리 이야기와 정성 가득한 엄마 밥상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서촌에서 나고 자란 정광헌 작가가 유년 시절의 기억과 서촌의 숨겨진 역사를 그림으로 되살려내는 과정도 소개된다.
바쁜 방송작가 생활을 접고 서촌에 정착한 박정은 씨의 양모펠트 공방을 찾아, 반려동물을 잃은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느린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도 담긴다.

튀니지를 제2의 고향이라 부르는 토종 한국인 이지혜 사장님이 12년째 운영하는 튀니지 가정식 음식점에서는 이색적인 미식 여행을 떠난다. 인왕산 자락의 명승지 수성동 계곡에서는 한여름 더위를 식히는 서촌 주민들의 풍류 한마당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8월 다시 문을 닫는 청와대의 마지막 개방 현장을 찾아, 역사적인 공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9대 대통령 취임식 케이크부터 역대 영부인들까지 단골이었다는 40년 동네 빵집을 찾아, 묵묵히 한자리를 지켜온 유재영 사장님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들어본다.
서울 한복판, 격변하는 세상 속에서 잠시 숨 고를 틈을 주는 '서울 촌 동네' 서촌의 사람과 골목, 그리고 느린 시간의 풍경은 7월 1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1 '동네 한 바퀴'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동네 한 바퀴'는 매 방송마다 출연 가게 위치 및 주소 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