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장애인 조정선수들이 사용하는 1인승 경기정(싱글스컬)의 안전장비 불량으로 인한 전복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장애 운동선수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재명 캠프는 국민재난안전위원회와 함께 장애인 운동선수 재난 안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5월 18일(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서울 정원빌딩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박진우 국민재난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임명웅 장애인조정선수단 감독, 선수 대표로 이재헌·최범서 선수, 이상구 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 조정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싱글스컬 경기정 양쪽에 부착되는 ‘폰툰’(경기정이 물 위에서 뒤집히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부착 장비)의 불량으로 인해 전복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물 위에서의 조정경기가 필수인 장애인 선수들에게 심각한 생명 위협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상구 감독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선수들에게는 조그마한 장비 불량이 곧 생명과 직결된다”며, “전용 장비의 품질과 안전기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점검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장애인 운동선수에 대한 재난안전 정책을 별도로 수립하고, 장애인체육계와의 소통을 지속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재난안전위원회 산하 ‘장애인재난안전위원회’의 정책 간담회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재명 캠프 측은 향후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반영과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