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국제뉴스) 윤은중 기자 = 안산시가 시민 모두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건강도시 안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건강도시’란 시민의 건강을 도시 정책의 중심에 두고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는 단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도시 전체의 구조와 문화를 건강 중심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시는 지난 2018년 2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2020년 4월에는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며 국내외 건강도시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건강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중장기 계획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건강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실행 단계에 착수했다.
시는 건강지표 전반이 경기도 평균보다 낮고 ▲고령 인구 증가와 만성질환 위험 요인 증가 ▲신체활동 부족 ▲건강행태 악화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건강도시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정신건강 저하와 같은 건강 위협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 차원의 종합적이고 지속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선,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걷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과 공공체육시설·숲속 체험공간 확충 등의 건강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건강마을 지정 ▲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건강도시 활동가 양성 등의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 지역사회 전체가 건강증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화해 시민의 건강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건강도시와의 연계 및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안산만의 고유한 건강도시 브랜드(BI)를 개발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도시 이미지 확립에도 나선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의 건강은 도시 미래의 경쟁력이자 지속가능성의 핵심적 요소”라며 “단순히 시민의 질병 예방을 넘어 행정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