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 담양군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효에 따라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1월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오는 4월 15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전방위적인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섰다.
지난 달 22일에는 단계별 산불 대응 지휘체계 점검 회의를 열고, 부서 간 협업 방안, 불법 소각 단속 강화, 입산자 실화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공직자 전원이 담당 구역을 지정받아 순찰에 나서고 있으며, 산림 인접지역의 영농부산물·논밭두렁·생활쓰레기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방문해 산불 예방 홍보물도 직접 배포 중이다.
산불예방전문진화대 54명이 지역 전역에 배치돼 상시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직자 비상근무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 첫째 주에는 담양소방서와 함께 추월산, 병풍산 일대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주요 관광지인 죽녹원에서는 합동 소방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광선 담양군수 권한대행은 "산불은 단 한 순간의 방심으로도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군민 협조와 관계기관의 공조 속에 철저한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