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완료하며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지난달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확산됨에 따라, 태안군은 3월 14일부터 지역 내 소 및 염소 사육 농가 419개소, 총 1만 1657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에 돌입하여 17일 만인 3월 30일 조기에 마무리했다.
태안군에서는 3월 말 기준으로 소 265가구 9255마리, 염소 154가구 2402마리, 돼지 9가구 1만 9444마리 등 총 428가구에서 3만 1101마리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군은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지역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즉시 공수의사 등 11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긴급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일령(2개월) 도달 전 개체를 제외한 관내 소와 염소에 대한 접종을 실시했다. 전업 규모 농가에는 자가 접종을 독려하고, 소규모 농가에는 군이 수의사와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접종 및 포획을 지원했다. 또한, 접종 후 가축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농가, 공수의사, 군 간의 긴밀한 연락 체계를 구축하여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군은 예방 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이내에 백신 항체(SP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접종 누락 및 유예된 가축을 확인하여 추가 접종 여부를 검토하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