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상석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는 지난 31일 도내 11개 시군 곤충사업 관계자 등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도 곤충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재 충북의 곤충산업은 농가 수가 2023년 기준 300개소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 농가 대비 10% 규모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곤충 농가들이 판매할 곳을 찾기 어렵거나 규모가 작아 곤충 농가로 등록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하지 않는 곳도 많은 실정이다.
또한 곤충 사육에 관심이 있는 농가들이 창업 요건이나 사육 설비 등에 대해 시군 담당자를 찾아가도 정확한 설명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시군의 고충을 청취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찾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충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곤충산업의 목표와 사업 추진 내역을 설명하고,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또한, 각 시군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청취하고 함께 해결책을 도출했다.
도 농업기술원 박계원 곤충연구소장은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과 정책 제안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