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마을 길고양이 보호 대책 논의, 주민과 의원의 협력 강조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5-03-31 09:18: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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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노원1,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백사마을 길고양이 비상대책위원회 및 노원구 주민들과 함께 길고양이에 대한 보호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노원구 구의원, 노원구청, SH공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길고양이 보호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네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동물 보호 조례를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반려동물 학대와 유기 문제는 심각하며, 특히 재개발에 따른 철거로 인해 길고양이에 대한 보호 대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사마을의 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길고양이의 이동 및 보호 방안, 급식소 설치, 중성화 수술 지원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비상대책위원회와 캣맘협의회 회원들은 구청 및 SH공사의 지원을 요청하며 길고양이의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떠난 이후로 사료비가 급증했다"며 서울시와 노원구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현재 1억원의 중성화 수술 예산이 마련돼 있으며, 생태 통로 및 추가 급식소 설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SH 관계자들은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정영기 노원구 의원은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구의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의원은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한 소통 창구가 마련됐다"며 서울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개발지 구호와 관련해 '노원 길 위의 생명을 생각하는 사람들'(회장 차금미)과 '노원구캣맘협의회 반딧불'(회장 송승현)이 함께 참여했으며, 최근 백사마을 길고양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부분 철거는 4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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