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경북 포항과 울릉도 간 117마일 항로에 울릉군 공모선인 초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운영하는 ㈜대저페리는 부산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작일인 20일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법원은 앞으로 채권 금액 조사를 진행 후 대저페리에게 회생 계획안 제출을 요구하고, 이후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 계획안의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회생계획안 인가까지는 수 개월이 소요되지만, 대저페리는‘회생절차기간을 줄이는 것이 현재 회사의 당면 과제’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절차 진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대저페리가 빠르게 회생인가를 받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운항결손금 지급 문제 해결과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한 금융조건 완화가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다.
특히, 울릉군 공모선으로서의 공공적 성격을 지닌 만큼 운항결손금 지급 여부가 회생 절차의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운항결손금 지급을 통해 회사의 운영 기반을 안정화하고 금융조건 완화를 통해 재무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회생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저페리 한 관계자는 "울릉군과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울릉 항로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대저페리의 향후 경영정상화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대저페리가 채권단과 울릉군의 협조 속에 조속한 회생인가를 받아 경영정상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