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에서 플라스틱 입자 발견…건강에 미치는 영향 우려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5-02-21 11:14: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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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해산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리건 주립대학교의 수잔 브랜더(Susanne Brander) 박사가 이끈 연구에 따르면, 연구에서 테스트된 해산물 샘플의 99%에서 암과 연관된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이 작은 입자들은 0.25인치보다 작으며, 음식, 물, 공기 속으로 스며들어 인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해악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브랜더 박사는 “미세 섬유가 장에서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이는 다른 유기체, 잠재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유기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견은 특정 종이 플라스틱 침입에 더 취약한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며 작은 물고기와 조개류가 큰 종보다 더 많은 입자를 포함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포틀랜드 주립대학교의 엘리즈 그라넥(Elise Granek) 박사는 “우리가 샘플링한 작은 유기체들이 인위적이고 영양가 없는 입자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 같다”라며, 인간 활동으로 인한 환경 변화가 해양 서식지의 오염을 촉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플라스틱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보고서는 이러한 오염 물질이 잠재적인 장기 염증 및 세포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생선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만, 플라스틱 오염이 대부분의 음식과 병에 담긴 음료수에도 어느 정도 포함돼 있음을 지적한다. 그라넥 박사는 “우리가 환경에 내놓는 것이 결국 우리의 접시로 돌아온다”라며, 플라스틱이 다른 많은 제품에도 스며들고 있음을 경고했다.



노출을 줄이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으로는 해산물을 철저히 헹구고,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나 종이 기반 저장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있다. 또한, 세탁기에서 특수 필터를 설치해 수많은 미세 섬유가 수로로 들어가기 전에 잡는 것도 효과적이다.



환경 옹호자들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물과 공기에서 플라스틱 수준을 점검하는 더 나은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오염원을 추적하고 미세 플라스틱이 어떻게 퍼지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정기적인 평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오염을 원천에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하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 관리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독성학 프런티어(Frontiers in Toxicology)'에 발표됐으며, 해양 생태계와 인간 건강에 대한 장기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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