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저스티아는 일반인들이 법률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인공지능에게 자기 상황을 구술하고, 인공지능은 구어체 데이터를 분석해 법적 절차에 맞는 고소장까지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법률 문서 작성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법적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만들어 준다. 신소현 대표는 “과거 직접 소송을 경험하며 법률 절차의 복잡함과 지연에 불편을 겪었다. 사람 힘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인공지능을 접목하여 자동화하며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리걸저스티아는 작년인 2024년에 CES를 처음 참가했는데, 그녀는 “미국의 리걸테크 시장은 이미 발달해 있었고, 우리나라는 규제의 벽이 높아 플레이어들이 많지 않다 보니,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CES에 참가했다”며 “미국에서 다른 변호사들이 비슷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배우고, 직접 현장에서 그 적용 사례를 확인할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외부와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는데, “투자자를 만난 후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협업 기회 또한 여러 번 생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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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자와 만남을 추진했다고 하는데, 신소현 대표는 “작년에는 어떻게 어필할 지 감이 없었는데, 올해는 샤크 탱크도 신청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유치 외에도 자사 기술을 더 널리 알리고 법률 서비스 혁신 가능성을 전달하기를 목표 삼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특히 관련 데이터 확보가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판례와 같은 법률 데이터가 부족하고, 구어체 데이터 확보와 가공에 많은 비용이 들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데이터 가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찰 퇴직자에게 의뢰하여 데이터를 가공하고,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한다. 어려움이 잇따르던 와중에도 사업을 계속해서 나아갈 동기는 ‘이것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리걸저스티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법적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손쉽게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만들기’다. 신소현 대표는 “법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만큼, 법적 절차가 너무 번거롭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법적 도움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며 사람들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그만큼 수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기도 하는 신 대표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법을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나 비용이 문제되지 않도록 하고, 누구나 쉽게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