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자녀의 치아 상태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발치 여부가 치아 교정 시 중요한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삐뚤어진 치열이나 돌출된 앞니는 자녀의 외모와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고 음식 씹기와 발음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어 교정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치아 교정 시 발치 여부는 자녀의 치아 배열 상태와 교정 목표에 따라 결정된다. 치열이 과도하게 밀집돼 있거나 치아가 서로 겹쳐 있는 경우, 앞니가 과도하게 돌출된 경우, 턱뼈 크기가 치아 크기에 비해 작아 치아가 고르게 자리 잡을 공간이 부족한 경우, 그리고 상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심각한 교합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발치 교정이 진행될 수 있다. 발치를 통해 공간을 확보하면 교정 치료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이상적인 교합과 배열이 가능해진다.
비발치의 경우, 최근 교정 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발치를 하지 않고도 치아를 이동시키는 방법이 개발돼 자녀의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고 싶은 부모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턱뼈가 아직 성장 중이기 때문에 비발치 교정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비발치 교정은 치아 배열에 충분한 공간이 있거나, 적절한 방법으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경우에 적용된다. 환자의 치아 크기와 위치, 밀집 정도, 그리고 턱뼈 확장 가능성 등에 따라 비발치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비발치 교정을 위해서는 정밀한 진단과 교정 전문의의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이 중요하다.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교정과 이다혜 부병원장은 29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열을 바로잡는 치료가 아니다. 자녀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자신 있는 미소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치 여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자녀의 구강 구조와 치료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자녀와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