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가 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수업이 재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하며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왔으며, 점거는 11일간 지속됐다.
21일 오전, 동덕여대 총학생회와 학교 처장단이 3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한 결과, 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전에 열린 학생총회에서 99%의 학생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투표 결과가 나왔으며, 학교 측은 이를 공식 의견으로 받아들였다.
학교는 향후 논의가 재개될 경우 학생들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며, 해당 입장문은 다음 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생들은 본관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점거를 해제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본관 점거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점거와 기물 파손으로 인해 최대 5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학생들에게 시설과 기물 파손에 대한 책임을 물을지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