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 박물관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신입생을 대상으로 충북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CBNU-RC 문화기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과 연계해 충북지역 무형문화유산 보유자와의 만남 및 체험을 통한 견문 확대와 공동체 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청주를 비롯해 충주, 보은, 영동에서 각각의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1회차 기행은 지난 4월 20일 청주시에 위치한 상당산성과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공예관 등을 방문했다. 이어 5월 18일에 진행된 2회차 기행에서는 충주시의 중원 미륵리 도요지 체험장에서 충청북도 무형문화유산 제10호 사기장 이종성과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했다.
3회차인 9월 28일에는 보은군에 있는 전통공예체험학교에서 국가중요문형문화유산 제136호 김영조 낙화장과 낙화 그리기 체험활동을 진행했으며 마지막 4회차에는 11월 9일 영동군 국악체험촌에서 ▲사물놀이 ▲현악기 ▲난타 ▲천고 체험 등 국악기 연주 체험과 난계국악단의 공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러한 전통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법주사, 충주시립박물관, 중앙탑 사적공원, 미륵대원지, 와인터널 등 충북지역의 유적과 명소를 답사하며 충북지역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RC 문화기행에 참여한 학생은 "충북대에 입학하면서 청주에 처음 오게 됐는데, RC 문화기행에서 주말을 이용해 충북지역을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무형문화유산 장인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가 신입생을 위한 기초 소양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한 CBNU-RC 문화기행은 학생들이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공동체 함양의식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1970년 개관한 충북대 박물관은 중원문화의 실체규명을 위한 학술조사와 연구, 국제학술교류 및 평생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학박물관으로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고 있으며, 대학생 뿐 아니라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대상으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