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안시현 인턴기자) 1만 원으로 즐기는 고품격 연극, 중구문화재단의 '월요극장'이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테베랜드'를 확정했다.
재단은 충무아트센터 휴관일인 월요일을 활용해 수준 높은 공연을 전석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문화복지 사업 ‘월요극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8회째를 맞이했으며, 총 1천5백여 명이 넘는 구민이 관람했다.
‘월요극장’의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는 연극 ‘테베랜드'가 선정됐다.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연극으로, 국내에서는 신유청 연출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6월 초연 이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극은 아버지를 죽이고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을 주제로 한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마르틴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다. 존속 살인,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오간다. 세 인물은 대화 속에서 나와 타인의 관계성, 예술과 현실, 허구와 진실 그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탄탄한 텍스트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만의 해석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한다.
특히, 이번 월요극장을 위해 배우 길은성과 이주승이 나선다. 초연 당시 최고의 호흡을 맞추며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했다는 평을 받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 연말 중구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월요극장: 연극 테베랜드’의 티켓 오픈은 오는 18일 오후 2시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중구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