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14일(한국시간) 바레인, 19일 일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일정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현재 1승 3패를 기록, ‘죽음의 조’로 평가된 C조에서 6위, 즉 꼴찌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3위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과 승점 2점차인 만큼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
그렇기에 이번 바레인 원정, 그리고 일본과의 홈 경기는 대단히 중요하다. 바레인전에서 승리, 일본전에서 무승부를 기대하는 상황. 그래야만 승점차를 좁힐 수 있다는 계산이다.
중국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4일간 훈련을 소화했고 현재 결전지인 바레인에 도착한 상황이다. 바레인 원정은 분명 어려운 일정이지만 북중미월드컵 운명이 걸린 경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의 에이스이자 ‘대륙 메시’로 불리는 우레이가 이번 일정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무릎 부상 문제 및 재활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우레이는 두바이에서 훈련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무릎 문제는 괜찮아지지 않았고 바레인, 일본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우레이는 올 시즌 34골을 기록, 중국 리그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리그 최종전에선 2골 2도움을 기록, 5-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무릎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중국을 돕지 못하게 됐다.
우레이는 이로써 3차 예선에서만 4경기 연속 결장이 결정됐다. 그는 일본, 사우디와의 1, 2차전 이후 갈비뼈 부상으로 호주, 인도네시아전을 모두 놓쳤다. 이제는 무릎 부상으로 바레인, 일본전까지 놓치게 됐다.
한편 중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번부터 본선 진출국만 48개국으로 늘어나 가능성이 큰 듯했으나 3차 예선에서 부진,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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