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완델손 1골 1도움’ 포항, 산둥 꺽고 7위 껑충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11-06 20:5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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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을 꺾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항은 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산둥과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2승 2패(승점 6)으로 10위에서 7위까지 올랐다. 앞서 두 번의 원정에서 모두 패했으나, 홈 스틸야드에서는 2연승을 챙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산둥은 1승 1무 2패(승점 4)로 9위로 쳐졌다.





포항은 경기에 앞서 K리그를 잘 알고 있는 최강희 감독, 제카, 바코가 포진한 산둥의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 각오했고, 이날 홈에서 분위기를 끌어롤리며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 이어 홈 2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르지-홍윤상, 정재희-오베르단-김종우-완델손, 이태석-전민광-아스프로-신광훈, 윤평국이 출전?다.

산둥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카, 류빈빈-리위안이-펑신리-천푸, 황정위, 가오준이-정정-마르셀-통레이, 왕다레이가 나섰다.

포항은 3백 형태로 공격을 펼쳐갔다. 전민광-아스프로-신광훈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했고, 양측면에는 정재희, 완델손이 배치됐다. 좌풀백 이태석은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미드필더처럼 움직였고, 오베르단, 홍윤상이 양쪽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

산둥이 먼저 포항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7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은 뒤 박스 앞 제카가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강하게 슈팅을 밀어찼지만 윤평국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도 산둥을 위협했다. 전반 12분 우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낸 포항은 박스 앞 정재희가 내준 패스를 안쪽으로 파고든 완델손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전반 25분 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조르지가 수비 경합을 뚫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으나 빗나갔다.



분위기를 잡아가던 포항이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조르지가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정재희가 직접 골문을 노렸고 우측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카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제카는 친정 포항에게 비수를 꽂았다.

산둥이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41분 가오준이를 빼고 류양을 투입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산둥이 공격을 강화했다. 리위안이를 빼고 바코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포항이 흐름을 잡아갔다. 후반 2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김종우가 전진 후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왕다레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9분 좌측면 정재희가 안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내보냈지만 조르지의 슈팅이 빗맞았다.

산둥이 바코를 앞세웠으나 포항이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13분 좌측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홍윤상이 이태석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슈팅을 이어갔다. 홍윤상의 슈팅은 정확히 골문 방향으로 향했으나 왕다레이 골키퍼가 막아냈다.

공세를 이어간 포항이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후반 19분 박스 앞쪽에서 수비 경합을 이겨낸 조르지가 오른발로 낮게 슈팅을 이어갔다. 슈팅은 왕다레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으나, 이를 놓치며 2-1이 됐다.

산둥이 계속해서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1분 천푸, 황정위를 빼고 셰원넝, 라오 리셩을 투입했다. 포항은

포항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조르지가 수비를 제치고 컷백 패스를 내줬고 완델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강하게 밀어차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포항도 변화를 가져갔다. 김종우, 홍윤사을 대신해 윤석주, 김명준을 투입했다. 이어 포항의 득점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오베르단이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1이 됐다.

포항은 후반 33분 신광훈, 정재희를 빼고 어정원, 김규형을 투입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상대에게 거친 파울을 당한 오베르단을 대신해 김동진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산둥은 막판까지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비진하오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포항이 홈팬들 앞에서 ACLE 두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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