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대학교 57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함성과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사전선거논란에 휩싸이면서 중징계에 해당하는 경고2회 처분을 받으면서 양 후보의 선거운동이 중단된 상태다.
원칙대로라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공식선거운동기간으로 선거운동에 몰입해야 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양측후보는 제주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의 징계 처분으로 후보자 연설 이외에는 어떠한 선거운동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함성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징계가 과도하다는 규탄의 목소리를 낸데 이어, 자숙하겠다는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부의 입장문이 6일 발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최근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혼란과 갈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현 세칙과 회칙은 해석에 있어 주관성이 작용할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현 세칙의 해석은 개인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선거과정에서 다양한 입장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상대 후보인 함성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중선위의 징계가 과도하는 주장하는 주장과 관련해 "우리 역시 중선위와 세칙의 해석이 달라 아쉬움이 생기는 상황을 여러 차례 마주했다" 강조했다.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을 위해 선거운동원 명단을 제출하기 전, 세칙을 준수해 선출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세칙의 의무를 준수했음에도 사퇴서 제출자의 의도와 달리 학과 SNS에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는 반자의적 상황에 주의 2회를 부여받았다.
이 같은 중선위의 징계 방침과 관련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함성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주장하는 중선위 해체 촉구와 다르게 중선위의 자격에 힘을 실었다.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중선위에서 내리는 해석과 이에 따른 징계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인준 받은 권한이자, 학우 여러분의 대의에 의해 중선위에 주어진 자격이라고 판단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시 말해 해석에 대한 선거세칙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모든 판단에 불복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에도 도전하는 행위라고 판단했고, 세칙이 온전히 규정하지 못하거나 명시하지 못하는 부분에는 부칙 제3호 “본 세칙에 명시되지 아니한 사항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선거운동본부는 중선위의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중선위의 징계가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된다면 감정과 문제의식을 구분하고 주어진 절차에 따라 문제를 제기하면 되고, 선거시행세칙 양정기준표 역시 도입으로 인해 징계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때로는 과하게 느껴질 때도 많았으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의결되어 개정된 시행세칙에 대해 ‘징계를 부여 받은 이후’에 갖가지 핑계를 이유로 이를 부정하는 것은 선거운동본부로써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아가 이런 반발은 우리 학우들이 최고 의사결정 대의기구에서 결정한 내용에 도전하는 행동"이라며 "선거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아 학생자치권을 빚어내는 소중한 과정"임을 거듭 강조했다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제주대학교 학생자치권이 외부 언론사까지 대동하여 학교의 이미지를 훼손할 만큼 불공정한 방식으로 지난 시간과 시대를 지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능한 신뢰를 바탕으로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과 반성의 자세로, 기회에 대해서는 도전의 자세로 임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금 돌아봤다"며 "선거운동본부로서 선거 과정에서의 아쉬움과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의 노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을 느꼈고, 이제 학우 어려분의 목소리를 가장 중요하게 반영하겠다"며 "특히 총학생회칙과 선거시행세칙의 해석이 일관되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항을 추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57대 총학생회 회장 선거와 관련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학생 사회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WITH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끝으로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반복되는 갈등으로 심려를 끼치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학우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항상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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