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대몰차게 명 씨 끊어...당 대표 살리자는 野 정치"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1-02 11:08: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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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MHN스포츠 이준 기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국정감사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관계를 낱낱이 밝혔다.



1일 정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상 국감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명태균과 윤 대통령의 사이의) 본질은 명태균 씨의 조력을 중간에 끊었다는 것"이라며 "(명 씨가) 경선 룰 갖고 이런저런 간섭을 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마' 그러고 끊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취임식 전날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은 것"이라며 "대통령은 매몰차게 명 씨를 끊었지만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그렇게 못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든지 남편 몰래 명 씨를 달래고 좋게 얘기해서 선거를 끝까지 끌고 가고 싶은 게 가족의 심리 상태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선택적으로 발췌해서 공천개입이라고 규정짓고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지난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당시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의견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는 취지로 말하자 명 씨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에 명 씨는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가 (녹취록을) 제공한 적 없고, 녹음을 제공한 사람은 내가 고용한 A 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 내용은 하나도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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