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이었다” 국민유격수 극찬 세례…삼성 안경 외야수 2루타-안타-삼진-사구-안타→슬라이딩 호수비, 만점 PS 데뷔전 치르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14 00: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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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빈의 포스트시즌 데뷔전 점수는 만점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2번타자 겸 선발 우익수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윤정빈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윤정빈은 2022시즌 13경기 타율 0.000, 2023시즌 28경기 타율 0.147(34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에 머문 만년 유망주였다.



그러나 올 시즌 69경기에 나와 타율 0.286(161타수 46안타) 7홈런 20타점 26득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백업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윤정빈 선발 기용 이유에 대해 “타격 파트와 전력분석 회의를 통해 윤정빈을 선택했다. 김헌곤과 윤정빈을 비교했다. 김헌곤은 출루보다는 공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적극적인 타자다 윤정빈은 좋은 활약을 했고 출루율이 좋다. 중심 타자 쪽에 연결시킬 수 있는 출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윤정빈을 2번 타순에 배치했다”라고 말했다.

윤정빈은 감독의 믿음대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부터 시원한 안타를 쳤다. 1사 이후 최원태의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의 내야안타 때 3루까지 갔고, 르윈 디아즈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겨줬다. 윤정빈은 감독의 믿음대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부터 시원한 안타를 쳤다. 1사 이후 최원태의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다.



3회에도 무사 1루서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공격의 활로를 열어준 윤정빈은 구자욱의 스리런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5회에는 삼진, 6회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쳤고 득점까지 올렸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7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측 깊숙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LG 레전드 박용택 KBS 해설위원은 “100% 이상을 해주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도 “윤정빈 선수가 앞에서 3안타를 치면서 중심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이 좋았다. 덕분에 우리 팀의 강점인 장타력이 나왔다. 내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 윤정빈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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