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원조 하이틴스타 유혜정과 그녀의 딸 서규원이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유혜정은 무려 15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감동을 전했다.
유혜정은 평소 “쌀밥 3공기는 거뜬히 먹고, 중식당에서는 6인분도 문제없다”고 말할 만큼 대식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야식을 즐기고 폭식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체중이 급격히 늘어났고, 어느새 15kg이나 불어났다. 그는 “한때는 XL 사이즈의 바지조차 작아져서 착용이 어려웠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급격한 체중 증가의 여파로 유혜정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70㎎/㎗까지 상승했으며, 당뇨병의 위험성까지 느끼며 건강에 대한 위기감을 크게 느꼈다고 했다.
유혜정은 특히 20년 넘게 당뇨병과 싸우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자신 또한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딸 서규원의 도움을 받아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병행하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유혜정은 무려 15kg을 감량하며 내장 지방과 공복 혈당 수치까지 정상 범위로 되돌렸다. 이날 방송에서 유혜정은 다이어트를 통해 얻은 변화에 대해 “살을 빼니 숨도 잘 쉬어지고 몸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밝히며 다이어트 전후의 모습을 공개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 중 MC 윤형빈은 “유혜정이 30년째 변함없는 몸매를 유지해 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중간에 50대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5kg을 감량한 사실이 있다”고 말하며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혜정은 이 말에 긍정하며 다이어트 전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그때는 사실 허리가 없었다. 아무리 박스 티셔츠로 가려도 다 살이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혜정은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에 대해 “옷 가게 창업 후 익숙하지 않은 일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다. 일이 늦게 끝나면서 야식을 습관적으로 먹었고, 식사량도 너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해서 인생 최대 몸무게인 64kg까지 나갔다”고 고백했다.
유혜정은 특히 자신의 외모와 건강에 대한 부담감이 다이어트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옷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몸이 불어나면서 손님들에게 보기 좋지 않을 것 같았다. 내 자신조차 내가 파는 옷을 사고 싶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이 악화되어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혜정은 마음을 독하게 먹고 2~3년 전부터 체중 관리를 시작해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했다.
15kg을 감량한 유혜정은 뱃살이 무려 13cm 줄어든 성과를 이루었다고 한다. 그는 “(살쪘을 당시) 우리 가게에서 파는 바지 중 가장 큰 XL사이즈 바지를 입었는데, 단추를 잠그지 못하고 열어두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현재는 스몰 사이즈 바지도 여유 있게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리가 5인치나 줄어들었다”고 전한 그의 말에는 다이어트 성공의 뿌듯함이 묻어났다.
서규원 역시 어머니의 변화를 실감하며 “엄마가 다이어트 전에는 단추와 지퍼를 못 잠그고 있었다. 바지를 내려도 뱃살 때문에 내려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혜정은 15kg 감량 이후 “이제는 내 옷이 너무 커져서 딸 규원의 옷을 빌려 입는다”며 “20대 딸과 옷을 함께 입는 재미도 있다”며 밝게 웃었다. 체중 감량으로 건강과 자신감을 동시에 찾은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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