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300원 인상 이후 추가적인 시내버스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영희 의원은 이에 대해 "시민 부담을 고려한 서울시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이번에 지연된 150원 인상안은 2023년에 이미 확정된 것으로, 서울 지하철 적자 상황을 고려할 때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지금 미뤄지는 재정적자는 결국 미래 세대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요금 인상 시기에 대한 용기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적자는 2020년 약 1조 1,114억 원에서 2023년 약 5,173억 원으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내버스의 적자 규모 역시 2019년 3,538억 원에서 2022년 8,571억 원까지 증가한 뒤 2023년 6,96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도권 통합요금제에 따라 경기도ㆍ인천시ㆍ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거쳐 지하철 요금을 150원만 인상했으며, 나머지 150원 추가 인상 여부는 여전히 협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