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vs 이강인 유럽챔피언스리그 맞대결 확정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8-30 04:5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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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부터 새롭게 개편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리그 페이즈’ 추첨이 완료됐다. 초반부터 코리안리거들의 맞대결이 성사돼 눈길을 이끈다.

UEFA는 30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및 유럽대항전은 참가팀이 늘어나며 확대 개편됐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기존 32개팀에서 36개팀으로 4팀이 추가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진행 방식 또한 달라졌다. 32개팀이 4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로 치르던 방식은 폐지됐다. 각 팀은 포트1~4에 속한 2개팀씩 8개팀과 ‘리그 페이즈’ 일정을 소화하는 스위스 방식으로 변경됐다.

각 팀은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8경기 성적을 통해 1~36위까지 순위를 메긴다. 여기서 1~8위팀은 16강으로 직행, 9~24위 16팀은 1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토너먼트 티켓 8장을 두고 경쟁한다. 나머지 25~36위 팀은 탈락한다.

더불어 기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3위팀이 하위대회 개념인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강등 시스템 또한 사라졌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같은 국가 리그 팀과 만날 수 없으며, 동일한 국가 리그 소속팀들과는 최대 2번 만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팀의 경우 같은 리그 팀들과 같은 리그에 속할 수 없고,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등 타 리그 최대 2팀과는 같은 리그에 속할 수 있다.



29일까지 치러진 본선 플레이오프에서는 총 7팀이 새로 합류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파, 릴LOSC, 츠르베나 즈베즈다, 디나모 자그레브, 스파르타 프라하, 영 보이즈, 잘츠부르크가 막차에 탑승했다.

본선 플레이오프부터 코리안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인범, 설영우 소속팀 즈베즈다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1·2차전 합계 3-2 승리를 거뒀다. 1차전 1-2로 패했지만, 홈에서 2-0으로 스코어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즈베즈다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조규성과 이한범 소속팀 덴마크의 미트윌란은 브라티슬라파에게 1·2차전 합계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조규성은 부상 여파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며, 이한범은 두 경기 모두 후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두 선수는 유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본선 플레이오프 일정이 모두 완료되며 36개팀이 모두 확정됐고, 리그 페이즈 추첨까지 모두 완료됐다. 참가팀이 늘어난 만큼 경기 수 또한 기존 최대 10경기에서 최대 12~13경기까지 늘어났다. 각 팀들은 빡빡한 일정 속 유연한 선수단 운영이 중요해졌다.





리그 페이즈부터 코리안리거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포트1에 속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이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뮌헨은 2019-20시즌 역사적인 6관왕 이후 좀처럼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파리는 2010년대 카타르 스포츠 투자청(QSI)이 들어선 후 유럽축구 최정상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두 팀은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킹슬리 코망의 결승골로 뮌헨이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는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이제는 한국인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고 있는 두 팀,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는 김민재와 파리의 공격을 이끄는 이강인이 대표팀 동료에서 이제는 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두 선수는 이전 소속팀에서 만나 바 있지만,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당시 김민재는 나폴리,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활약했으며, 해당 경기에서 김민재는 나폴리 데뷔전으로 전반 45분만 소화했고,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공식적인 맞대결은 이번 챔피언스리그가 처음이다.

두 선수는 맞대결 외에도 최고의 팀들과 격돌한다. 김민재는 바르셀로나, 벤피카, 샤흐타르 도네츠크, 아스톤 빌라 등과 같은 조에 속했고, 이강인은 맨체스터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널, 릴LOSC 등과 경쟁을 펼친다.

한편, 김민재와 이강인 외에도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이 이어진다. 양현준의 셀틱은 포트3에 속해 라이프치히, 보루시아도르트분트, 클뤼프 브뤼허, 아탈란타, 영보이스, 아스톤 빌라 등과 토너먼트 경쟁을 펼치고, 황인범과 설영우의 즈베즈다는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AC밀란과 같은 조에 포함됐다.

다만, 황인범은 이적시장 막판까지 거취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연결되고 있다.

■ 각 팀별 ‘리그 페이즈’ 추첨 결과

- 포트1



- 포트2



- 포트3



- 포트4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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