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입 탈출!’ 리버풀, 살라 대체자 찾았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8-29 07:5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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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 새로운 선수를 품는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유벤투스의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 영입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유벤투스와 기본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76억 원)에 팀 성과에 따른 보너스 조항 250만 파운드(약 44억 원)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또한 키에사의 리버풀 이적을 두고 ‘Here we go!’를 띄우며 “키에사는 리버풀과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리버풀의 조건을 즉시 수락했다. 거래는 완료됐다”라고 알렸다.

키에사는 1997년생 이탈리아 출신 윙어다. 과거 삼프도리아, 파르마,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했던 엔리코 키에사의 아들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등장부터 이탈리아 최고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피오렌티나에서 성장해 2016년 프로 무대를 밟았고, 첫 시즌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0년에는 유벤투스로 임대 후 2021년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3백의 양측면 윙백부터 최전방 공격수 등 공격 포지션 모든 곳을 뛰며 4시즌 동안 131경기 32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키에사가 자신의 주가를 가장 높였을 때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2021년 열린 유로2020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체제에서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와 함께 팀의 양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유로 우승을 비롯해 코파 이탈리아 우승, 세리에A 올해의 팀 등 개인 수상까지 이어지며 8500만 유로(약 149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평가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다음 시즌(2021-22시즌) 십자 인대 부상 악재가 터졌다. 키에사는 10개월의 재활 시간을 가져야 했고, 복귀 후에도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출전시 제 역할을 해주는 경우도 많았으나, 점차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키에사를 중용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경질되고, 티아고 모타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키에사는 주전 경쟁에 나서는 듯했지만 개막 후 두 경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되며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 바르셀로나 등 숱한 빅클럽들이 입지가 좁아진 키에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최종적으로 리버풀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지만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었다. 셰프 반덴베르흐, 파비오 카르발류이 브렌트포드로 떠났고, 칼빈 램지, 리스 윌리엄스, 조엘 마팁, 티아고 알칸타라 등 일부 선수들과 결별했다.

추가적인 선수 보강은 없었다. 28일 발렌시아의 주전 골키퍼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영입을 확정했으나, 다시 발레시아로 임대를 보내며 내년 여름 합류할 예정이다.

키에사 영입을 공식발표한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약 3일 앞두고 첫 영입을 확정하게 된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키에사는 십자인대 부상 이후 몸값이 대폭 하락했다. 부상에 대한 위험도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지난 시즌 그는 십자인대 부상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2512분)을 소화했고, 최전방부터 2선 모든 자리를 소화하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우려하는 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키에사에 합류를 두고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각 포지션별 두 명의 선수를 배치하고자 한다. 왼쪽은 루이스 디아스, 코디 학포, 푀전방에는 디오구 조타, 다윈 누녜스다. 오른쪽에는 살라뿐이었지만 키에사의 합류할 것이다. 그는 살라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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