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손발 저릿한 말초신경병증, 원인 파악이 중요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6 11:31: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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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일상생활 중 갑작스러운 손과 발의 저림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말초신경병증은 팔다리를 비롯해 몸 전체에 전선줄처럼 퍼져 있는 말초 신경계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각저하, 저림증 등 감각 증상부터 힘이 빠지는 근육 마비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은 온몸이 저리지만 특히 손이 가장 심하다. 손의 감각이 떨어지고 근육에 힘이 줄어들어 물건을 놓치는 일이 많다.



특히 여러 개의 말초신경이 동시다발적으로 손상되는 다발말초신경병증의 경우 초기에 발바닥이나 손끝에서 먼저 증상이 시작돼 점차 팔다리 전체로 양측 또는 대칭으로 진행하는 경과를 보인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글씨쓰기, 젓가락 사용 등의 기본적인 생활에도 불편함을 초래한다.



말초신경병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당뇨병, 알코올 중독,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이 있다.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 확인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필요에 따라 전기생리학적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말초신경병증의 치료는 주로 기저 원인을 다루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 원인이라면 혈당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관리를 위해 진통제나 항염증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신경병증의 심각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경련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



생활 방식의 변화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물리요법이나 작업요법도 신경 손상의 재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산 에이스병원 성사현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말초신경병증의 예방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데 있다”며 “​알코올 및 약물 남용을 피하고 장비를 착용해 부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기적인 신경학적 검사와 건강 상태를 체크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당뇨병이나 자가면역 질환 등과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정기적인 의료 검진과 혈당 수준,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흡연을 포함한 유해한 생활 습관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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