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치아 신경치료, 과정과 주의할 점은?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6 10:21:3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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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심한 충치나 치아 파절 시 받게 되는 신경치료는 손상된 치아 신경을 제거하는 시술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치과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신경을 제거하는 이유는 염증이 퍼진 치아 내부조직을 깨끗이 제거하고 소독해야 통증 없이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치료의 첫 단계는 정밀 진단이며, CT촬영이나 X-ray를 통해 신경관의 위치를 꼼꼼하게 확인하게 된다. 이후 치료 도중 갑작스러운 불편함과 통증이 느껴지지 않도록 마취를 진행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치아의 충치를 제거한 후 치아 내부에 위치한 신경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치아에 구멍을 뚫는다. 이후 치아 뿌리에 있는 신경관을 찾아 세균과 염증, 혈관 등 치수 조직을 꼼꼼하게 제거한다. 이때 기구를 사용해 신경관의 길이를 재고 신경관을 확대하는 시술도 시행한다. 확대한 신경관 안에 소독액을 넣고 임시 충전재로 구멍을 막는 것으로 1차 치료를 마무리한다.



1차 치료 후 4일~1주일 뒤 치과에 내원하면 남아있는 세균과 염증을 제거하게 된다. 이후 기존 치료했던 부위에 통증이 없는지 상태를 체크한 후 신경관 내 염증이 모두 제거됐다고 판단되면 신경관에 충전재를 넣고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크라운이라고 불리는 보철물을 씌운다.



신경치료는 꼼꼼한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첫 치료에서 감염된 조직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재감염의 위험이 있고 재신경치료는 치료가 더욱 까다롭기 때문이다.



부천 서울석치과 지홍석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신경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은 충치를 오래 방치했다는 것이며, 충치는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과에 스케일링과 검진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내원한다면 충치가 발견된다 하더라도 초기에 간단하게 치료를 마칠 수 있어 건강한 치아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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