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COL 상대 시즌 4호 아치 작렬..팀은 역전패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6 07:1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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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홈런을 때렸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5번 유격수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38이 됐다.

팀은 9-10으로 지면서 콜로라도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고 샌디에이고행 비행기에 올랐다.



2회 첫 타석 2사 1, 2루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른 결과를 냈다.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2-1로 앞서가기 시작한 3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2-0 카운트에서 3구째 싱커가 몸쪽 깊게 들어왔는데 이를 퍼올렸다.

타구 각도 29도로 다소 높았지만 타구 속도가 101.9마일로 강하게 맞았다. 404피트를 날아가 관중석에 떨어졌다.

지난 시즌 5월 중순이 돼서야 4호 아치를 그렸던 김하성은 4월이 가기전 시즌 4호 홈런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김하성의 홈런을 앞세워 4-1로 앞서갔지만, 콜로라도의 추격도 무서웠다. 바로 이어진 3회말 1사 2, 3루에서 엘리아스 디아즈의 진루타, 엘레후리스 몬테로의 홈런이 터지며 4-4 동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4회 잰더 보가츠의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냈고, 7회 주릭슨 프로파의 투런 홈런, 8회 에구이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9-4까지 도망갔다.

그렇게 승리를 굳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8회말 악몽이 찾아왔다. 1사 1, 2루에서 마쓰이 유키를 구원 등판한 완디 페랄타가 헌터 굿맨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피안타 2개와 볼넷, 패스드볼을 연달아 허용하며 9-9 동점을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스티븐 콜렉은 디아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9-10으로 점수가 뒤집혔다. 이날 경기의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양 팀 선발은 일찌감치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는 2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니 브리토가 2 1/3이닝 무실점으로 선방했으나 불펜이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콜로라도 선발 허드슨은 3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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