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박미옥 “회칼 든 도주범과 골목에서 마주쳐…현장에서 죽을 수 있는 일 실감”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25 22:4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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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형사 박미옥이 사건을 해결하며 맞닥뜨린 위험한 순간을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형사 반장 박미옥이 출연해 자매들과 만났다.



현장에서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한 박미옥은 ‘청송 교도소’ 출신 8명이 벌인 택시 강도, 남산 침입 강도 데이트 남녀 납치 사건을 수사 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우연히 정보를 얻어서 범인들이 돈을 찾을 은행에 잠복을 해있었다. 그러다가 우리도 답사를 하고 범인들도 답사를 온 거다. 우리는 답사를 하고 돌아서고 범인들은 답사를 하러 들어왔는데 서로 알아봤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박미옥은 “은행 앞에서 우당탕탕하고 1차 도주가 터졌다”며 “정신없이 범인을 잡으러 가다가 아까 범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골목길에서 범인을 마주친 박미옥은 “범인이 안심한 거 같은 허리춤을 잡으려고 돌았다. 양복이 팔목에 걸쳐져 있는데 회칼이 숨겨져 있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 상태에서 안았으면 각도가 찔렸을 것”이라는 박미옥은 당시 자신이 현장에서 죽을 수 있는 일을 하는구나 실감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양복이 걸쳐져 있다고 생각했지 그 속에 뭐가 있는 지는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문숙이 “진짜 영화네”라며 반응했고 혜은이는 “강력계 형사들은 사선에서 싸우는 거다”라는 말로 안타까움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영화 ‘와일드카드’의 명대사 ‘칼은 나눠 먹어야지’를 언급한 박미옥은 “왜 현장에서 칼을 나눠 먹냐. 오던 칼도 멈추게 하는 게 형사의 기다”라고 말해 공감을 안겼다.



한편 박미옥은 성별 차별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여자가 해 봤으면 얼마나 해 봤겠어?’ 그런 말을 들으란 듯이 하거나”라며 이야기를 시작한 박미옥은 “당시에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편견을 더 보였으면 30년을 못 있었을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린 나이에 형사를 한다는 것과 차별 속에서 “어떻게든 설득해서 이 일을 해야 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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