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6.2이닝 5K 1실점‘ 두산, NC에 전날 패배 설욕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5 21:2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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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최원준의 부활투와 헨리 라모스, 양석환의 맹타를 앞세워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7-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NC에 전날(24일) 당한 1-3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두산은 13승 16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NC는 16승 11패다.







두산은 투수 최원준과 더불어 김태근(좌익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좌익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성욱(중견수)-오영수(지명타자)-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대니얼 카스타노.

경기 초반부터 두산은 거세게 NC를 몰아붙였다.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카스타노 공략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후 허경민, 강승호가 각각 중전 안타,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물꼬를 텄고, 김재환도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1사 만루를 연결했다. 그러자 양석환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으며, 라모스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3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1사 후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라모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1.4m의 투런 아치를 그렸다. 라모스의 시즌 2호포.







연달아 일격을 당하며 갈 길이 바빠진 NC였지만, 타선이 최원준에게 꽁꽁 묶였다. 2회초 2사 후 오영수가 우중월 안타를 쳤고, 4회초에는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냈다. 6회초에는 손아섭이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침묵하던 NC는 7회초가 되서야 첫 득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오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러자 도태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오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두산도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말 허경민의 중전 안타와 김재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양석환이 투수 땅볼을 쳤다. NC는 2루와 1루를 거치는 병살 수비를 노렸지만, 양석환은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 허경민의 대주자로 3루에 나가 있던 박계범이 홈을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NC는 8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한별의 내야 안타와 박민우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손아섭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천재환이 3루수 땅볼로 3루주자 박민우를 홈으로 인도했다.

이후 NC는 9회초 공격에서도 반격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두산은 값진 위닝시리즈와 마주하게 됐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105개의 볼을 뿌리며 6.2이닝을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번 일전 전까지 세 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3.09에 그쳤지만, 이날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단연 라모스(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와 양석환(4타수 2안타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허경민(4타수 2안타)도 힘을 보탰다.

NC는 5안타 3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카스타노도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6실점으로 주춤하며 시즌 첫 패전(3승)을 떠안았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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