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원히 하이브에서 못 벗어나” 민희진 분노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25 16:2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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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주주 계약과 관련해 분노를 참지 못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탈취 의혹’에 관련한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민 대표는 “올해 초부터, 작년에 진행한 주주관계 재협상을 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유지의무가 있다.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상한 모순이 있다”고 강조한 민 대표는 “계약의 모순은 팔지 못하게 꽁꽁 묶어놓은 5%가 있다. 18%로 행사함에 있어서, 그게 노예계약처럼 묶여있다”며 “계약 때문에 아예 영원히 하이브에 못 벗어나는 거다. 심지어 아일릿까지 카피해서 나왔다. 이는 나를 말려 죽이는 것”이라고 말한 뒤, 이내 “물론 이건 저의 생각”이라고 수습했다.

이와 관련해 민 대표의 변호사는 “앞서 주주관계 협상을 했다. 답답할 것. 협상이 잘 안 되기도 했고 입장이 달랐다. 그 와중에 부대표님이 하도 답답하니, 여러분들이 아시는 카톡 내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톡은 그냥 노는 이야기”라며 격분한 민 대표는 “그걸 진지하게 말한 게 아니다. 이게 제 입장에서 희대의 촌극으로 느껴졌다. 온갖 카톡을 캡처해서, 1대 1로 응답을 하기 싫었다. 수준이 너무 낮아서”며 “주식 못 받고 쫓겨나도 상관없다. 속은 시원하다. 명예가 중요한 사람이고 그걸로 살아온 사람이다. 이 사람들이 명예가 중요한 걸 알고, 뉴진스를 너무 예뻐하는 걸 아니 그걸로 흥정한거다. 넘어가 주니 또 이런다”고 분노했다.

뉴진스의 선공개곡이 공개되는 주 월요일에 이 같은 감사를 벌인 것에 대해 또 한 번 겪분한 민 대표는 “박지원님 이거 보고 있으면 반성하라”라고 지적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 경영권 탈취를 통한 독자 행보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5일 오전 하이브가 발표한 중간 감사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으며,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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