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여자친구 해체 저와 관련 없어...쏘스뮤직 브랜딩 약했다” 분노 [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25 15:5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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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여자친구의 해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탈취 의혹’에 관련한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의 연습생을 뽑는 과정부터 문제였다. 쏘스뮤직에는 여자친구라는 팀이 있었다. 여자친구가 해체된 것은 저와 관련이 없다. 저는 남들에게 관심이 없다. 제 일 외에는”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여자 레이블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빨리 걸그룹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사 방 의장님이 ‘여기 준비된 연습생이 있다. 민희진과 소성진, 방시혁 이렇게 3자로 같이 진행하자’고 했다. 처음에는 솔직히 싫었다. 싫다고 했는데, 계속 제안을 주셔서 협조적으로 하고 싶었다. 최대한 맞춰야지 하는 생각으로”라며 “돈에 욕심이 있었으면 레이블을 만들고 자본금을 태우는 것이 빠르다. 그걸 알면서도 굳이 하겠냐. 사실은 회사에는 인프라가 있고,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들이 있고 안정된 조직에 있으면, 같이 일하는 식구들이 편하다. 제가 많이 줘도 불안하지 않다. 개인회사를 차려서 하면 궁핍해진다. 어쩔 수 없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꿈을 펼치고 싶다가 제 목적, 방향성 자체가 달랐다. 투자해준답시고 이상하게 작업하고,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 여자가 사회생활 하는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만 벌고 살래’이랬다. 그래서 회사에 들어왔는데, 이런 경우가 많이 없다. 제가 외로운 부분이 있고 해서 3자로 생각을 했는데 의견이 잘 안 맞았다”고 덧붙였다.

“여자 연습생들이 있다고 해서 빨리 낼 수 있겠지 했는데, 미안하게도 제가 선발할 수 있는 친구는 민지밖에 없었다”며 뉴진스 멤버 결성 과정에 대해 설명한 민 대표는 “실력이 부족하거나 나이가 많거나 저와 결이 안 맞거나 이런 친구들이어서 선발을 할 수 없었다. 민지는 어렸고 연습을 많이 하면 좋아질 수 있겠다 싶었다. 그 다음에 캐스팅을 해야 하는데, 여자친구가 모은 팀으로는 브랜딩이 안 돼있는 엔터였다. 하이브가 만들어지기 전이에게”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저에게 주어진 것은 ‘민희진 걸그룹’이었다. BTS를 흥행시킨 빅히트가 지원해주는 이상한 그림, 이 조합을 궁금해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합작을 한 것이다. 그걸 기반으로 오디션을 브랜딩을 했다”며 “오디션을 브랜딩하는 경우가 없다. 우리는 선배가 없었기에 스스로 브랜딩을 했어야 했고 우리 걸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오디션에 넣어서 한 것이다. 그걸 보고 들어온 친구 중에 뽑은 게 하니다. 이 친구는 귀엽고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다음에 저희가 나머지 친구들을 캐스팅해야 하는데, 그때 지원자가 많았지만 선발할 친구가 없었다. 나머지 3명의 친구들은 민희진 걸그룹,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다, 이 타이틀로 캐스팅을 따로 한 것이다. 이후에 다니엘, 해린, 그리고 마지막에 혜인이가 들어왔다”이라고 거듭 이야기 했다.

이후로 방시혁과 이견이 많아졌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한 민 대표는 “하이브는 반성해야 한다. 저에게 하신 것을 생각해야 한다. 제가 화가 나는 부분은 21년 7월에 소성진과 박지원이 부임한 지 얼마 안 될 때였다. 저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어느 정도는 호의적으로 친하게 잘 지냈다. 나이도 비슷하고 해서 반말을 하는 사이였다”며 “그러다 소성진과 회의실을 잡아서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은 쏘스뮤직 차기 걸그룹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쿠라 김채원을 필두로 한 걸그룹을 내게 됐다고 통보를 했다. 뉴진스 애들이 민희진 걸그룹,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을 보고해 왔는데, 그게 아니게 됐다. 당시 혜인의 부보님은 쏘스뮤직 걸그룹이라고 했으면 안 들어왔다고 했었다”고 흥분했다.

한이 너무 많다고 한 민 대표. 민 대표는 “기가 막힌 것은 저에게 박지원 님이 부탁을 했다. 뉴진스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라며 “저에게 무슨 민희진 걸그룹인 것처럼 착각을 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미 애들을 받지 않았느냐. 이걸 포기할 수도 없고”라며 일련의 과정을 하소연을 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 경영권 탈취를 통한 독자 행보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5일 오전 하이브가 발표한 중간 감사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으며,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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