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한 레전드 “리버풀 우승 경쟁 끝났어…머지사이드는 에버턴의 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25 13:35:02 기사원문
  • -
  • +
  • 인쇄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리버풀의 리그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이날 리버풀은 승리가 필요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계속되는 치열한 우승 경쟁 속 아스널은 24일 첼시를 꺾고 격차를 벌렸고, 맨시티는 여전히 한 경기 덜 치른 채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었다.



이에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도미닉 소보슬러이, 버질 반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 루이스 디아스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며 머지사이드 더비전을 치렀다. 경기 내내 리버풀은 주도권을 잡으며 에버턴을 몰아붙였고 박스 안쪽에서 23번의 슈팅과 7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리버풀은 전반 27분 에버턴의 중앙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13분에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중요한 길목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로써 리버풀은 22승 8무 4패(승점 74)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아스널(승점 77)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만약 26일 맨시티(숭점 73)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꺾는다면 3위로 내려않게 된다.





무기력한 패배 속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가 격분했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금은 에버턴의 밤이다. 그들의 승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리버풀 팬으로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탄식했다.

이어 “이번 경기 패배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끝났다. 거의 끝인 것 같다. 이제 리버풀은 남은 시즌을 잘보내기만 하면 된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를 살리지 못했고 인상적이지 못했다. 팀과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너무 화를 내고 싶지 않다. 좋은 여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