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이 은퇴를 염두에 두고 미국의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E채널과 채널S에서 방송된 '놀던언니2'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녀는 이러한 결정의 배경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정현은 한국에서 가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했을 때 이미 22살이었으며, 당시 그녀는 "늦었다"는 반응에 직면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한국에서 여자 가수는 30살이면 활동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결혼하면 사실상 은퇴와 같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에 부딪히며 박정현은 미래를 대비해 직업을 찾아야 할 상황에 대비하고자 컬럼비아 대학교 입학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와 같은 동문이 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박정현은 미국 아이비리그 엘리트클럽인 '파이 베타 카파'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녀는 "파이 베타 카파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워런 버핏 같은 유명 인사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다"며, 자신도 이 클럽의 일원이 되었으나, 미국에서의 생활 계획이 없어 명예회원의 지위만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수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 박정현은 컬럼비아 대학교 졸업까지 9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