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끝'에서 사활 걸었다...수많은 고민 담은 이진혁 새 챕터 '정글'(종합)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4-23 17:45:00 기사원문
  • -
  • +
  • 인쇄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20대의 끝'에 선 이진혁이 사활을 건 새로운 챕터를 예고했다.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이진혁 미니 6집 ‘NEW QUEST: JUNGL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NEW QUEST: JUNGLE’은 이진혁이 약 1년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자, 6년 차 솔로 아티스트 이진혁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아낸 앨범이다.









먼저 컴백 소감으로 이진혁은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1년 8개월 만의 컴백이라 떨린다"며 "오래 쉬었기 때문에 긴장되고 걱정도 많았다.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빠르게 긴장감을 떨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긴 공백에 관해서는 "앨범을 빨리 내고 싶었던 건 맞지만, 앨범을 낼 때마다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디테일이 있었다. 이번 앨범에는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퀄리티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이로 인해 1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 같고,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그리고 당시에는 드라마도 3편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앨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진혁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대중성'에 고민이 많았다고. 이진혁은 "예전에는 제가 원하는 음악, 원하는 작곡가와 작업하면서 어리숙한 부분도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했었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에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전 앨범들 또한 대중적인 면을 찾아가려 했지만 팬분들을 위해 앨범을 만든 게 컸다면, 이번에는 대중성 또한 고민해 만들었던 앨범"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서 사활을 걸었다는 것에 관해서는 "제가 20살에 데뷔했는데, 어느덧 29살이다. 팬분들께서 제 예전 모습을 좋아해 주시지만 저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복싱을 하면서 체중도 감량했고, 사활을 걸었던 것 같다"고 준비 과정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Relax(릴렉스)’를 비롯해 ‘Good Boys(굿 보이즈)’, ‘Crush(크러쉬)’, ‘Trainwreck(트레인렉)’, ‘Slay(슬레이)’, ‘머리 위로’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진혁은 'Crush', '머리 위로' 작사, 작곡 크레딧에 직접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JUNNY(주니), 조광일이 수록곡 피처링에 참여하거나 한승우가 작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진혁은 "처음으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했다. 한승우 형이 저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해서 힘이 많이 났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Trainwreck(트레인렉)’ 작사에 참여한 한승우와의 협업 일화로 이진혁은 "내가 너에 대한 가사를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줬는데, 가사를 받아보니 형이 나를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물어봤었는데, 너를 위한 곡이니까 네가 원하는 대로 부르는 게 맞지 않겠냐고 해줬었다"며 "가이드도 승우 형이 해줬었는데, 승우 형의 이런 소울을 어떻게 담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승우 형은 저를 생각하면서 불렀다고 해서 서로가 엇갈리는 느낌이었다"는 비화를 전했다.









배우 고경표, 주종혁을 비롯해 크래비티(CRAVITY) 형준 등이 참여했다는 포인트 안무 챌린지도 눈길을 끈다. 이에 관해 이진혁은 "하드 모드와 이지 모드 두 가지로 나눠 챌린지를 촬영했다. 하드 모드라고 하시면 잘 안 찍어주시더라"라는 뒷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중 고경표와의 에피소드를 풀어낸 이진혁은 "이지 모드와 하드 모드를 둘 다 보내줬더니 연습해보겠다고 하셨다. 저희 회사까지 찾아오셔서 40분 정도 연습했는데, 잠깐 따로 연습해도 되냐고 할 정도로 열의를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이진혁이 속한 그룹 업텐션의 향후 활동 시기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하지만 이진혁은 "업텐션 활동 계획은 아직 없다.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았고, 멤버들 모두 각자의 삶을 살고 있어서 아직 계획된 바는 없다"며 "멤버들과 맞춰볼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신보를 준비하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이진혁은 "이런 모습도 팬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앨범을 만들었는데, 29세가 되면서 너무 가벼운 음악만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이지 리스닝이어도 나다운 이지 리스닝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이진혁이라고 하면 배우, 업텐션 멤버, 서바이벌에 나온 멤버로 많이 생각해 주시는데, 이걸 합쳐서 보여줄 수 있는 이진혁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곧 30대를 바라보는 이진혁은 "나이는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한다. 신경 쓰는 순간 기 죽는 모습으로 변질돼 작품에 반영될까봐 나이에 신경 쓰지 않고 주눅 들지 않은 모습으로 활동하려 한다. 제 몸이 움직인다면 앨범 활동은 늦어지더라도 최대한 계속할 것 같다"고 지치지 않는 활동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진혁은 이번 솔로 활동 목표를 묻는 말에 "사활을 건 만큼 회사에서 주는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수치도 수치지만 회사와 등을 맞대며 활동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진혁 미니 6집 ‘NEW QUEST: JUNGLE’은 2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