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아직 어린 친구..이겨낼 것" 쉘튼의 믿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3 06:1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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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센티미터의 큰 키를 갖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괴물 유격수’ 오닐 크루즈(25)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릭 쉘튼 감독은 그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쉘튼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해야한다”며 크루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22시즌 87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지난 시즌부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년에는 발목 골절로 9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번 시즌은 22경기에서 타율 0.209 출루율 0.261 장타율 0.326으로 부진하고 있다. 홈런 3개를 때렸지만, 동시에 37개의 삼진을 당했다. 37개는 리그 1위다.

전날 경기에서는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까지 범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감의 문제다. 최근 자신감을 약간 잃은 모습이다.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쉘튼 감독은 크루즈가 “아직 어린 친구”라며 크루즈를 감쌌다.

쉘튼은 “이 선수는 아직 빅리그에서 시즌 전체를 치른 경험이 없다. 이제 120~130경기 정도 소화한 선수다. 그렇기에 지금같은 시기에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대부분을 뛰지 못했고 2020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 전체를 날렸다”며 크루즈가 공백이 많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아까운 선수다. 2022시즌 그는 평균 타구 속도 91.9마일로 리그 백분위 91%, 정타 비율 15.5%로 백분위 96%, 강한 타구 비율 46.1%로 백분위 81%를 기록했다. 강한 타구를 날리는 능력은 뛰어난 선수다. 이를 어떻게 실전에서 보여주느냐의 문제다.

쉘튼은 “그는 살아날 것이고 수 개월 동안 팀을 이끌 것이다. 그러면 모두는 과거 부진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잊어버릴 것”이라 말한 뒤 “그는 남에게 옮기기 쉬운 미소와 성격을 갖고 있는 선수다. 그 미소가 나올 수 있게 해야한다. 그가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차 긍정적인 자세에 대해 말했다.



크루즈가 자신감을 되찾을 때까지 1번 타자 역할은 다른 선수들이 맡는다. 이날은 앤드류 맥커친이 1번 타자로 올라왔다.

쉘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1번 타자 역할을)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타석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한 선수다. 지금같이 공격이 안풀리는 시기에 베테랑이 나서서 타석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팀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맥커친을 1번 타자로 올린 이유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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