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스플래시히트!’ 이정후, 연속 안타 행진 마무리...2출루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2 08:0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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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연속 안타 행진이 마무리됐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1번 중견수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연속 안타 행진이 11경기에서 마무리됐다. 대신 두 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2가 됐다. 팀은 2-5로 졌다.



6회 타석에서 나온 파울 타구는 아쉬웠다. 상대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를 상대한 이정후는 초구 91.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강타했다.

우측으로 날아간 타구는 오라클파크의 우측 관중석을 넘겨 경기장 옆에 있는 바다 ‘맥코비 코브’에 빠졌다.

타구가 페어 지역으로 넘어갔다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서 상상해봤던 ‘스플래시 히트’가 실현되는 순간이 됐을 터. 아쉽게도 이 타구는 파울 지역으로 날아갔다.

이정후는 다음 2구째를 노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앞선 4회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사구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잔루가 됐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 출루했으나 2루 도루 시도에서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왼손을 베이스에 세게 부딪힌 뒤 엄지손가락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었으나 교체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상대 선발 세코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어깨 이상이 있는 메릴 켈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세코니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5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때리면서 유일하게 피해를 입혔다.

이 홈런으로 2-1로 앞서가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 역전을 허용했다. 구원 등판한 에릭 밀러가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무사 1, 2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중견수 뜬공 때 주자들이 진루하며 1사 2, 3루가 됐다.

이정후는 이 장면에서 2루 주자 피더슨을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지만, 결과적으로 1루 주자의 진루를 도운 꼴이 됐다. 컷오프맨이 송구를 잡아 2루에 던졌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선언됐다. 샌프란시스코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밀러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고, 그대로 경기가 뒤집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는 5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다.

밥 멜빈 감독은 9회초 수비 도중 스투 슈어워터 주심에게 퇴장당했다. 헛스윙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 분노의 도화선이 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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