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선수” 피츠버그 단장, 배지환 신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2 06:0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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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체링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은 현재 트리플A에 머물고 있는 배지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체링턴은 22일(한국시간) 구단 주관 라디오 방송 ‘93.7 더 팬’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느낌도 좋다고 한다”며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에 대해 말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시작한데 이어 바로 마이너 옵션되며 트리플A 로스터에 잔류했다.



배지환은 현재 트리플A에서 맹활약중이다. 22일 열린 세인트 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트리플A)와 홈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첫 도루도 성공시켰다.

현재 트리플A에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중이다. 시즌 타율 0.458 OPS 1.206 찍고 있다.

체링턴은 배지환이 트리플A에서 계속해서 공격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가 “여전히 좋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고, 그 일이 이번 시즌 일어날 수 있다”며 배지환이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배지환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다. 메이저리그에서 121경기 출전해 27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의 2023시즌 스프린트 속도는 리그 백분위 97% 수준이었다. 그보다 빠른 선수가 리그에 단 3%만 존재했다는 뜻이다. 이들이 평가한 주루 가치도 백분위 93%에 해당했다.

체링턴은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남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팀에 (스피드라는) 요소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배지환의 가치에 대해 말했다.



배지환이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요인중 하나는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의 부상이 있었다. 크루즈는 시즌 초반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이후 복귀하지 못했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21경기에서 타율 0.214 출루율 0.258 장타율 0.333으로 부진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6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다.

체링턴은 공백이 길었던 그가 기복을 경험하는 것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가장 쉬운 답변은 그냥 계속 뛰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며 일단은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체링턴은 또한 “우리는 아주 좋은 수비력을 갖춘 팀이지만, 지금까지는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곧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수비에서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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