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는 잘나가는데, 3회부터 흔들린다”…‘ERA 5.19’ 20살 우완, 선발 로테이션 지킨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1 06: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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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회는 잘 나가다가도 3회 이후부터 흔들린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은 시즌 시작 전부터 삼성의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기대를 모았다.

인천고 졸업 후 202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미래의 삼성 선발진을 이끌어가야 하는 선수다. 삼성은 이호성의 강한 멘탈과 안정적인 제구력에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시즌 퓨처스 팀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은 이호성은 시즌 막판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5경기 1승 평균자책 2.65. 특히 지난해 10월 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가져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하며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기회가 왔다. 백정현의 부상이 나온 것.

그러나 아직까지 활약이 미비하다. 4월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 4월 13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두 경기 모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그리고 4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은 3회도 채우지 못했다. 2.2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경기를 중계한 중계진도 50구 이후가 이호성의 진짜 승부처라고 내다봤는데, 50구가 넘어가자 제구 난조를 보이며 흔들린 이호성이다. 시즌 세 경기 1패 평균자책은 5.19다.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닝을 거듭하고, 볼 개수가 채워질수록 조금씩 부침이 있다. 매 경기 1, 2회는 잘나가다가도 3회 이후부터 조금씩 흔들린다. 그래서 투수 파트에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흔들리고 있지만 로테이션은 빠지지 않는다. 백정현이 아직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린다.

박 감독은 “계속 로테이션은 들어간다.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물론 볼 개수가 늘어나면 체력이나 스피드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관리를 해주면서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코너 시볼드-데니 레예스-원태인으로 이어지는 3선발진은 안정감을 찾고 있다. 그러나 4, 5선발이 불안정하다. 좌완 이승현이 호투를 펼쳤지만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백정현은 아직 100%가 아니다. 또 퓨처스에서 감각을 찾고 와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현 상황에서는 이호성히 해줘야 한다. 다음 등판에서는 호투를 보여줄 수 있을까.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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