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바보’, 유아인이 부른 마약 파문 정면 돌파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19 13:5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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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감독이 ‘유아인 지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진만 감독을 비롯해,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작품은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부침이 있었다. 교사 세경(안윤진)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 연구원 윤성 역을 맡았던 주연배우 유아인이 마약 논란으로 개봉 시기가 뒤로 미뤄진 것이다. 오랜만에 작품이 공개된 것에 대해 김진만 감독은 “사실은 언젠가 공개를 하겠지 하겠지 했는데, 안 하네 안 하네 하면서 시간이 많이 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넷플릭스에서도 여러 번 물어봤고 모르겠다는 대답도 많이 들었다. 공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면서도, 한 번도 이 작품이 공개되지 않을을거라고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며 “공개 안 될 이유는 없었다. 공개가 안 된다면 이상하게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충분히 열심히 만들었고, 여러분들이 보시면 돌을 맞을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고 강조한 김진만 감독은 “이 작품의 주인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와 시청하는 분들이다. 그분이 함께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했고, 함께 할 수 있는 운명을 맞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유아인 분량’ 편집과 관련해서는 “제가 초반에 편집을 3부 정도 했을 때 그 이슈가 불거졌다. 처음에는 복잡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지나가겠거니 했는데, 문제가 제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며 “사실 편집을 다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려던 참이었다. 뒤로 가면서 앞부분에 했던 편집을 하고 싶었던 참이었다. 앞부분을 손보고 싶었는데, 솔직히 핑계가 하나 생겼다. 손을 봐야 하고,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제 일은 많아지겠지만, 시청자들에게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편집했다”고 말했다.

김진만 감독은 “유아인이 연기한 인물을 빼고 흘러가기에는 큰 축이었기에, 다 드러낼 수는 없었던 것에 양해를 먼저 드린다”며 “많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진만 감독은 “모두를 다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여러분들의 많은 부분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많이 노력했고, 제작사와 넷플릭스, 배우들의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에서 분량이 조정이 됐다”고 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은 쓸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공개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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