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그라운드에서 최선 다해 뛰겠다”…폭풍 질주로 NC 승리 견인한 최정원의 당찬 포부 [MK창원]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18 07:3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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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그라운드에 나갔을 때 최선을 다해 뛰겠다.”

유려한 주루 플레이로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견인한 최정원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14승 7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투수로 출격한 류현진(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노디시전)의 KBO 통산 100승을 저지하며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진 결과물이었다.

최정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김수윤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장시환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최정원은 김주원의 희생 번트 시도에 뛰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3루 베이스가 비어있다는 것을 포착했고, 폭풍 질주를 이어가며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즉각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이어 최정원은 박민우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빠른 발로 이날 NC의 승리를 이끈 최정원이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은 “8회말 대타 최정원의 출루, 주루 플레이가 승리의 결정적 장면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정원은 ”한화가 압박수비가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먼저 (김)주원이의 번트가 좋았다“며 ”2루로 뛰면서 3루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과감히 뛰어보자 생각했고, 팀이 이기는데 중요한 점수가 돼 기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19년 2차 7라운드 전체 67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최정원은 빠른 발을 자랑하는 우투좌타 유틸리티 자원이다. 고교시절에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지난해까지 160경기에서 타율 0.278(302타수 84안타) 15타점 18도루를 올렸고, 올 시즌에도 결정적인 순간 그라운드에 나서며 NC 공격의 첨병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유니폼에는 항상 흙이 묻어 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해 진심이다.

최정원은 ”이종욱 코치님이 항상 많은 생각이 들 때는 뛰어보라고 주문을 해주셨다. 내 위치가 대타이자 대주자이기 때문에 스페셜 리스트로서 필요한 상황에 기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라운드에 나갔을 때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18일 경기를 통해 3연전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NC는 선발투수로 좌완 외국인 다니엘 카스타노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한화는 우완 펠릭스 페냐를 예고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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