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아마노에 FC 서울 출신 J1리그 득점왕까지... 해리 키웰의 히든카드, 울산 잘 아는 ‘셋’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17 16:2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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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32), 아마노 준(32·일본), 안데르송 로페스(30·브라질). 울산 HD 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남태희는 울산 홍명보 감독과의 인연이 깊은 이다. 남태희는 홍 감독이 한국 U-23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공격 핵심으로 뛰었다. 남태희는 한국이 치른 2012 런던 올림픽 6경기 모두 나서 팀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남태희는 울산과의 인연도 있다. 남태희는 울산 유소년팀(현대중·고등학교) 출신이다. 울산에서 뛴 적은 없지만 울산의 축구 철학과 분위기를 잘 안다.







남태희는 2023년 8월부터 요코하마에서 활약 중이다.

남태희는 지난 시즌 J1리그 후반기 9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엔 J1리그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3-24시즌 ACL에서의 기록은 8경기 출전 1도움. 남태희는 울산과의 대결 이전 치른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남태희는 ACL 준결승 1차전을 하루 앞둔 공개 훈련에서 요코하마 코치진의 별도 지시를 받았다. 남태희는 측면에서의 크로스, 코너킥 등을 수 차례 연습했다. 남태희가 울산 원정에서 세트피스 키커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울산과 인연 있는 요코하마 선수는 또 있다. 아마노다.

아마노는 2022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30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마노는 울산 공격 핵심 역할으로 17년 만의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다.

아마노는 2023시즌 전북 현대로 둥지를 옮겨 울산을 상대한 기억도 있다. 아마노는 2023시즌 K리그1 개막전을 비롯해 울산전 3경기 나서 2도움을 올렸다.

아마노는 올 시즌 J1리그 6경기에 출전 중이다. 주전은 아니다. 아마노가 리그 6경기 중 선발로 나선 건 1번뿐이다. 아마노는 4월 10일 감바 오사카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아마노는 이날 선발로 82분을 뛴 뒤 13일 쇼난 벨마레전에선 휴식을 취했다.



아마노가 울산 원정에선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아마노는 ACL 준결승 1차전을 앞둔 공개 훈련에서 남태희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다.

안데르송은 울산이 경계해야 할 골잡이다. 안데르송은 2018시즌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뛴 경험이 있다. 당시 안드르송은 K리그1 3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J1리그에서의 안드르송은 완전히 다른 선수다.

안데르송은 2022시즌 요코하마 전방을 책임지며 11골(28경기)을 넣었다. 2023시즌엔 J1리그 34경기에서 22골(8도움)을 몰아치며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오사코 유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안데르송은 2024시즌 J1리그 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요코하마 해리 키웰 감독은 “울산과의 ACL 준결승 1차전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울산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 기술적으로 훌륭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요코하마가 ACL에서 준결승 이상의 성적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만의 스타일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를 잘 알고 있다.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키웰 감독의 얘기다.

요코하마엔 울산을 잘 아는 선수들이 포진한다. 그들을 묶는 것이 중요한 한판이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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