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소유하면서 상대를 끊임없이 불편하게 하라”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비롯한 PSG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17 00:22: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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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은 유럽 챔피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PSG는 4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을 벌인다.

PSG는 11일 홈에서 치른 UCL 8강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PSG가 UCL 우승 도전을 이어가려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PSG가 전·후반을 1골 차 우위로 마치면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정한다.





PSG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한 UCL 8강 2차전 사전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이 UCL 8강 1차전에 모두 반영되진 않았다. 우리는 동점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팬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우린 다시 일어서야 한다. 프로라면 이런 일이 가능해야 한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 사무국(LEP)의 배려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UCL 8강 1차전 후 예정됐던 주말 리그 일정이 추후로 미루어졌다. PSG는 UCL 8강 1차전을 복기하며 2차전을 준비하는 데만 매진할 수 있었다.

PSG 팬들도 선수단에 힘을 더한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바르셀로나 홈구장의 원정팀 좌석은 본래 2,800석이 최대”라며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치르는 UCL 8강 2차전에서 원정팀에 200개의 추가 좌석을 부여해 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PSG 서포터스 3,000명이 바르셀로나로 향한다”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구단이 전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리그 일정이 뒤로 밀렸다. UCL 8강 1차전을 다시 분석하고, 선수들과 정비할 시간이 있었다. 선수들이 승리에 목말라 있다. PSG 모든 구성원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안다. 우린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어 바르셀로나 원정에 앞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내용을 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우린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면서 공이 없는 상대를 지속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피냐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그들이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우리가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



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UCL 8강 2차전에 교체로 나설 전망이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워렌 자이르 에메리, 곤살로 하무스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르 파리지앵 역시 이강인 대신 자이르 에메리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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