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양문석 대출 관례 아냐” 확인…민주당 자성론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4-01 16:1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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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시갑 후보의 자녀 대출 관련 신속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일 편법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대출과 관련,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해당 대출이 관례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되는 양 후보 논란은 자녀까지 얽힌 부동산문제로 4·10 총선 판세에도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압박 수위를 키우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이날 이인선(대구 수성을)·홍석준(대구 달서갑)·조은희 의원, 신지호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새마을금고 중앙회를 찾은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알렸다.


특히 국민의힘은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양 후보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동산 이슈를 고리로 수세에 몰린 수도권 판세를 흔들어 보겠단 전락으로 읽힌다.


민주당은 양 후보의 ‘편법대출’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동산 문제는 지지층 결집을 저해하고 중도층 표심까지 건드릴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번 논란이 한껏 달아오른 정권 심판 여론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전에 돌입한 뒤 이런 사안이 제기돼 당으로선 상당히 곤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다른 후보자들도 걱정하고 있다. 분명히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양 후보 사기 대출 의혹과 관련해 “본인도 인정한 것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 누가 봐도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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