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흘 앞으로…판세 영향 미칠 남은 변수는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3-31 16:12: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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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하남시 위례 스타필드시티 앞에서 하남시갑 이용 후보, 하남시을 이창근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3월31일 사전 투표율, 의대 정원 증원, 일부 후보들의 도덕성 및 막말, 재산 증식 의혹 문제가 도마에 올라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간 갈등은 여당에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


정부가 내건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에는 국민이 공감을 보이고 있지만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현실화되고 있는 의료공백에는 국민이 우려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여당은 대통령실에 의대 정원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전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을 가늠할 시금석으로 꼽힌다.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정당이, 낮을수록 보수정당이 유리하다는 통설도 존재하지만 여야는 일단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투표율이 높아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투표율이 65%가 넘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거당적으로 투표 독려를 줄기차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했다.


강경 보수층을 중심으로 사전투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 역시 사전투표와 본 투표를 가리지 않고 참여해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반드시 걱정하시지 않게 챙길 것이다. 그러니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무조건 투표장에 가십시오”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영운·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연일 공격하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급등한 부동산 가격에 박탈감을 느끼는 2030세대를 공략해 불리한 선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공 후보는 2021년 서울 성수동 부동산을 군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 찬스’ 비판을 받고 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도 받고 있다.


양 후보는 대학생 장녀 명의로 11억 원 규모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편법 대출이란 비판 받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지원유세에서 “(양 후보는)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 그러니 사기가 아니다’고 한다”며 “피해는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 못받아간 소상공인들이 피해자다”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에선 김혜란 후보가 성폭력 가해자 변호를 맡은 이력이 도마에 올랐다. 아울러 야권은 구자룡, 조수연 후보의 과거 성범죄 변호 이력까지 싸잡아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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