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퍼레이드, 역대 최소 경기 160승까지…140km 슬라이더 일품, 역시 김광현은 에이스였다 [MK대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29 23: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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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SSG 랜더스 김광현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KBO 통산 357경기 159승 88패 2홀드 평균자책 3.20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은 어땠을까.





김광현은 1회 깔끌한 출발을 보였다. 김현준, 구자욱, 데이비드 맥키넌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러나 2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3루 땅볼로 돌렸지만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강한울의 땅볼 때 3루까지 가며 2사 3루 위기. 안주형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오재일이 홈으로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이후 이성규과 김영웅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현준을 슬라이더를 활용해 삼진으로 연결했다.

3회, 4회는 깔끔했다. 구자욱을 1루 땅볼, 맥키넌과 강민호를 각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오재일 중견수 뜬공, 강한울 1루수 땅볼, 안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에도 이성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린 후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지찬과 구자욱을 땅볼로 돌렸다.

6회 역시 맥키넌 타석에서 최정의 실책이 나왔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대타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연결하며 실점 위기를 지웠다.

7회 시작에 앞서 6-1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노경은에게 넘겼다.

이날 김광현은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 10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8개, 슬라이더 29개, 커브 13개, 포크볼 12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 148km. 주무기 슬라이더 역시 125km에서 최고 140km까지 나왔다.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팀이 6-4로 승리하면서 3연패 탈출과 함께 개인 통산 160승에 성공했다. 송진우(210승), 양현종(168승), 정민철(160승)에 이어 역대 네 번째. 또한 358경기 만으로 역대 최소 경기 160승이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도 “단연 광현이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팀 연패의 힘든 상황 속에서 역시 김광현답게, 에이스답게 멋진 피칭을 보여줬다. 160승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진심을 보였다.

주중 3연전 한화 이글스에 모두 패하며 다소 다운된 상황에서 대구에 왔지만, 에이스의 호투 덕분에 SSG의 4연패는 없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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