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예능 활동에 대한 속마음…“유명해져야 내 음악으로 유입돼”(레드카펫)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3-02 01:2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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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키가 이효리와 예능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가수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더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서는 샤이니 키가 후배 NCT 텐의 새 앨범 응원차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키는 이효리와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나누게 된 것에 대해 “저희 막 데뷔했을 때 저는 누나랑 얘기를 좀 해보고 싶어서 그런 빌미로 대기실을 찾아가는데 항상 안 계시더라”고 말했다. 방송국을 싫어한다고 고백한 이효리는 “후배들이 인사 올까 봐 자리를 피해 숨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가 샤이니의 데뷔 초를 떠올리면서 ‘누난 너무 예뻐’가 1위를 했을 것 같다고 언급하자, 키는 “한 번도 못 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유고걸’이 ‘누난 너무 예뻐’를 눌렀다고 사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트렌드에 민감한 키에 대해 이효리는 공감하며 실버 마이크를 가리켜 “제가 이거 했거든요”라고 자랑했다.

실버 마이크가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린다는 키의 말에 이효리가 “금색 마이크도 있느냐”고 물었다. 따뜻한 색은 피한다는 키의 대답에 이효리는 “미신 같은 거 잘 믿는구나”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키는 “미신 쪽이 아니다. 퍼스널 컬러다”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효리와 키의 대화가 이어졌다. 키는 이효리에게 요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숏폼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눈뜨면 숏폼부터 시작한다. 가요 쪽만 보다가 한문철 씨 나오고, 푸바오 갔나 그거 한번 나오고”라며 알고리즘을 언급한 키는 “요즘 투어스라는 친구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안무를 키에게 배운 후, “이런 거 한 번에 보고 따라하냐”고 물었다. 일주일 전에 영상을 받는다는 키의 대답에 이효리는 “왜 나한테 아무도 안 보내지?”라며 “보내주면 할 수 있는 건 하고 못 하는 건 패스하겠다”고 요청했다.

키는 이효리와 함께 예능과 음악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챌린지 좋아한다.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고”라며 연예 활동에 의지를 보인 이효리는 “예능 활동으로 가수 이미지가 반감되는 느낌이 있긴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공감한 키는 “지금 초등학생들한테는 제가 혼자 살고 가사 잘 맞추는 아저씨처럼 그렇게 되어 있다”며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예능으로도 많이 유명해져야 내 음악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구나 생각하면서 활동하고 있다”며 두 가지 활동을 즐기고 있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키의 말에 동의한 이효리는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좋아해 줘야 나올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예능을 하며 음악 활동을 안 했다는 이효리는 “너무 씬에서 멀어져 버리니까 감이 잘 안 오고 한다. 레드카펫 진행하면서 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그 불씨는 노래와 춤, 무대에 대한 마음은 꺼지지 않는다”고 고백해 키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키는 “형태는 좀 바뀔 수 있지만, 이것을 내가 영영 안 하고 살 수 있을까? 조금 아찔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유명해서 힘들어 조용히 살고 싶어 이러지만 사실은 관심이 제일 좋다”는 이효리에 키는 “이중적인 마음이 공존하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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